"자살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소리는 자주 듣는 이야기.
자살의 소식이 심심찮게 들린다.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할 때
인간관계에 문제를 당할 때
불의한 일에 연루되거나 억울하게 비난을 받을 때
학생들은 성적문제로
가정 불화로 목숨을 스스로 끊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로는 80년대처럼 죽음으로 불의에 항거하고
억울한 일을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죽음을 택하기도 한다.
역사를 보면
안중근 의사며 각종 열사들이 죽음으로 일제에 맞섰고
그들은 민족의 영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제하에서 목숨으로 저항한 사람들 중에는 기독신자들이 적지 않았다.
죽을 줄 알면서도 마구 달려드는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과 별로 다를바 없지 않은가?
80년대 중반
영국 국교회의 신부로서 캐임브리지 대학 교수로 있는 분이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였다.
자동차 배기가스에 호수를 연결하여 자동차 안으로 들어오게 만들고서는
문을 닫고 시동을 걸어 죽는 길을 택하여
영국사회에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놀라웠던 것은 당시 사회나 교회가 자살 자체를 이단시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점이었다.
자살은 죄요, 특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라고 생각해왔던 나로서는
혼란스러웠다.
과연 자살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탈북한 친구들을 돌보며, 가르치던
경북대학교 영문과 대학원까지 졸업한 자매로서
SFC활동도 열심히 했고 연변까지 건너가
중국선교사의 꿈을 불태웠던 사람이
지난 월요일 실종되었다가 수요일 오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모습을 드러내었다.
우리 모두는 충격에 빠졌고,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어 당황스러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자살은 흔히 생각하는 대로 용서를 빌 기회도 갖지 못하니 구원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일으키는데, 과연 그러할까?
모든 죄를 사람들은 다 기억하고 회개하는가?
용서받지 못하는 죄는 어떤 것일까?
자살하는 순간, 과연 그들의 의식상태는 정상적일까?
자살자들의 대부분이 알게 모르게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는 주장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누가 과연 사람의 영혼에 관한 최종적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내리는 것이 가능하며 바람직할까?
생각을 계속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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